안녕하세요. 가촌고래입니다.
오늘은 17년도 10월에 개봉한 범죄도시를 리뷰해 볼게요ㅎ
이 영화는 마동석을 위한, 마동석에 의한, 마동석의 영화라고 할 수 있겠네요ㅋ
저는 사실 작품성이나 스토리라인을 중요하게 보는 편인데 이렇게 대놓고
애~~~~~~~~ㄱ 션!!!도 사실 통쾌하고 좋아합니다ㅎ
2004년, 2007년에 일어난 두 사건을 모티브하여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져서
더욱 잔혹하게 다가왔고 또 당시에 고생해주셨던 형사님들이 더 대단해 보이는
영화입니다. 컨테이너 사무실은 실제로 그렇게 생활하셨다고 하네요.
배경이 된 가리봉동은 실제로 조선족분들이 터를 잡고 모여사시는 동네입니다.
조선족 폭력조직들도 모여있어서 언제나 골치를 앓았다고 하네요.
마석도 대 장첸 매력넘치는 두 인물이 영화의 중심을 잘 잡아주었는데 그 옆에는
존재감 상당히 드러내 주시는 조연분들도 빵빵하셨습니다. 조연분들의 이야기는
조금 뒤에 다시 다뤄볼게요.
짬뻡이 몇 개인디~ 네 반장하고도 맞먹는 짬빱으로 금천서 강력반의 실세로
계시는 마석도형사님!! 이름도 마석도!! 마블리느낌은 잠시 접어두고 마동석의
상남자 그대로의 이미지를 가지고 관객들에게 어필하셨다면 정확하셨습니다.
두꺼운 팔을 휘두르며 싸다구로 범죄자들 기절시키는 통쾌한 형사님이십니다.
이런 마석도님 앞에 이때까지와는 다른 악당 장첸이 등장합니다!! 갓계상님이
연기하셨는데요.
등장하고 대사를 하시기전까지는 친근한 계상형님 이미지 때문에 무섭지 않았는데
이 생각은 불과 몇 초만에 바뀌었습니다. 엄청난 포스의 악당으로 영화초반에 아주
강렬하게 등장 해주셨죠. 상상 그 이상의 잔혹함으로 기존 조선족깡패무리를 깡그리
정리하시고 동네주민분들까지 위험에 빠뜨립니다.
장첸일당이 룸살롱에서 한바탕 사건을 일으킨 뒤 훠궈집에서 양 팀의 첫 대면이
있었는데요. 역시 두 팀의 리더들은 서로의 느낌을 캐치해내십니다. 본능적인
장첸의 대응으로 상황을 모면하면서 관객들을 흔들어 댑니다.
강윤성 감독님은 영화의 내용이 진행되면서 마석도와 장첸의 대결구도가 만들어
지는데 아슬아슬하게 장첸을 놓치면서 둘이 붙으면 어떻게 될까? 누가 더 강할까?
이런 궁금증을 만들어 주셨습니다.
마지막에 아주 통쾌한 액션장면이 잘 나왔죠. 너무너무너무 통쾌해서 이정도로
통쾌함을 대체할 장면이 없어서 가끔.. 아니 자주 이 장면만 다시 볼때가
많습니다ㅋㅋㅋ 소리지르면서 말이죠ㅎ
두명의 주인공을 잘 뒷받침해주었던 명품 조연분들에 대해서 얘기해 볼게요.
범죄도시는 마동석, 윤계상님을 제외한 다른 연기자분들은 사실상 무명의 연기자
분들이 대다수 였습니다. 범죄도시에서 날개를 다신분들이 많이 계시다고 하네요.
먼저 장첸일당의 위성락형님!
깡마른 체형을 상쇄시키는 깡다구와 포스로 관객들의 시선을 뺏어버렸습니다.
스토리 흐름상 중요한 역할을 하셨고 마석도와의 살벌한 취조장면은 내용의
무게감을 싣기에 충분했습니다. 또한번의 긴장감을 고조시킨 장면은 경찰에게
풀려난 뒤 장첸과의 갈등장면도 인상깊었습니다.
작지만 강한 양태형님!
장첸과 위성락사이에서 약간은 두려움을 가진 캐릭터 이지만 언제나 사건의
중심에 있었고 다른 조직들을 지휘하는 행동대장이었습니다. 대표적인 장면은
춘식이파 일당들을 혼자 막으며 장첸을 보호하는 장면이라 할 수 있겠네요.
오늘 기분좋다~ 하지만...장이수형님!
자신의 사업을 장첸일당에게 뺏겨 복수를 하였지만 오히려 당하고 마는 기존세력의
두목입니다. 무거운 내용을 제외한 개그소재에는 거의 이 형님이 안빠지는데가
없었어요.
그만큼 감초역할을 잘 소화해 주신 분이십니다.
방검복 빚은 다 갚았어라~ 춘식이파 황사장형님!
위에 두분과는 다르게 비교적 인지도가 있으신 조재윤님께서 맡아주셨는데요.
유쾌함 속에 두목이 주는 무게감을 충분히 나타내주는 연기력은 톡톡히 해주셨어요~
봐도 봐도 매력적인 시원한 영화 범죄도시였습니다. 조만간 강윤성감독님의
새 작품도 나온다고 하니 기대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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